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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오리 새끼의 시선을 통한 성찰

챕터 1: Korean

(English audio only)

 

제 이름은 ‘미운 오리 새끼’입니다. 제 미래를 아무도 몰랐을 때 지어준 이름이죠. 옛날에는 생긴 것 그대로 이름을 불러서 그런 이름을 얻었나 봐요. 제 이야기를 하게 해주신 플라스 데자르(Place des Arts)에 감사드립니다. 이 땅에 설 수 있어 영광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물속에 있는 게 더 좋지만요…그건 나중에 설명해 드릴게요.

저는 ‘미운 오리 새끼’입니다. 대명사는 ‘그’로 부탁드려요. 제 삶에서 일어난 일들은 사실 꽤나 극적이기 때문에 자극적인 부분은 되도록 제외할게요. 저는 코퀴틀람 시골에서 자랐습니다. 가시 돋친 보라색 꽃이 핀 우엉 나무의 밝은 초록빛 잎사귀 아래서 태어났죠. 늘 들떠있는 젊은 오리였던 제 어머니는 그해 여름 열두 마리의 새끼 오리를 낳고 키우셨답니다. 아버지는 어디로 갔는지 사라져버리셨고요. 새끼 중 저는 가장 마지막으로 알에서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다른 새끼 오리들은 모두 정말 귀여웠지만 저는 그 애들처럼 생기지 않아서 결국 그 애들은 저를 못생긴 애라고 불렀어요. 그런데도 엄마는 적극적으로 저를 격려해주셨고, 듣는 이들에게 큰 소리로 이렇게 외치시던 걸 기억합니다. “얘는 다른 애들처럼 예쁘지 않을지는 몰라도 빛만 잘 받으면 괜찮게 생겼어요. 그리고 언젠가는 뭔가 잘하는 게 생길 거라고요.” 아마 다른 아이들보다 제가 수영을 잘했기 때문에 어머니가 저를 그렇게 격려하셨던 것 같아요. 사랑해요, 엄마! 사랑스러운 제 형제들은 모두에게 사랑을 받았고, 제 주변 대다수와 마찬가지로 저를 놀리고 괴롭혔답니다. 예쁘지만 정말 못된 아이들이었죠! 하지만 최악은 우리에게 먹이를 주던 그 소녀였어요. 하루는 저를 어찌나 세게 발로 차던지 더는 못 참겠더라고요. 저는 뒤도 안 돌아보고 도망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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