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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저 강기슭에 웅크리고 누워있던 어느 어두운 밤, 추위에 신음하는 듯한 까마귀의 까악까악 하는 울음소리가 들려왔어요. 그 소리와 머릿속에 떠오르는 음울한 광경에 저는 우울해졌지만, 올려다보았더니 하늘에는 밝게 빛나는 아름다운 새가 보였어요. 저의 가슴은 그 새에게 이끌렸습니다. 왜지? 이게 소속감이라는 건가? 저는 혼탁한 물속에서 첨벙거리며 그 새를 향해 나아갔지만 곧 사라져버렸고, 저는 강둑 근처에 생긴 얼음에 갇혀 그 자리에 얼어붙어버렸어요. 저를 발견한 한 이주민 농부가 자신의 낡은 나막신으로 얼음을 깨 저를 꺼내주었습니다. 좋은 분이라고 생각했죠. 사랑해요, 농부 아저씨. 그분이 저를 안고 들어간 따뜻한 집에서는 빵과 피클 냄새가 났어요. 농부의 이상한 가족도 만났답니다. 여덟 명의 아이들이 소리 지르며 저를 쫓아다녔고, 농부의 아내가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놀란 저는 온갖 물건을 건드려 넘어뜨리고 말았어요. 우유가 쏟아졌지만 저는 슬퍼하지 않고 활짝 열린 문을 통해 잽싸게 도망쳤답니다! 여기도 결국 제가 있을 곳은 아니었던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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